바람이 불었다. 숲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언어에는 신묘한 힘이 깃들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과 인생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회를 구축하기도 한다. 부부 작가인 정지현, 유용성 작가에게는 서로의 미래를 보장하는 언어와 미래를 기약하는 언어, 또한 현재에 영향을 주는 언어가 내밀하게 곁에 쌓여있다. 그들은 경험한 언어의 규약과 언어의 내밀함이 가져다준 영향력을 이곳,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 머물며 파급된 언어의 부정적 영향력과 그것을 통한 스스로의 깨달음을 형식과 작품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02 3477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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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23길 1,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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