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공동의 자아_우리가 도시를 기억하는 법 II

<공동의 자아_우리가 도시를 기억하는 법 II>은 뚜렷하지 않지만, 파편화된 기억으로 존재하는 도시를 기억하는 방법론들을 보여준다. 공동의 기억으로 모여진 도시의 형상을 새롭게 조명하는 본 프로젝트는 어떠한 현상을 감각하고 반응하는 경험을 통해 대상을 기억하는 인간의 본능을 낮은 수준의 연대로 재확인한다. 그 대상은 실체적이면서도 이미지적인 우리 또는 주변의 도시이다. 기억의 도시를 세워가는 과정은 개개인의 축적된 경험의 공유로 이루어지며, 그것이 축적되어 지각된 공동의 기억들이 또 다른 개개인의 기억들을 발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기억의 집결을 통해 그 속에서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점들을 발견하고 데이터처럼 효율적이고 압축된 기록의 방식에서 간과된 논리정연하지 않고 언어화되기 어려운 무형의 지점들을 형상화하고 드러내는 과정을 담았다. 이는 사회적 배경과 발전 속도도 다른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권을 가로지르면서 복잡 다양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함으로써 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집단 기억의 체계를 만들며 공공성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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