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 바다가 싱거울 때
2024.1.20.-2.3
- 참여작가 -
- 선승연, 4명의 퍼포머들
- 전시기획 -
- (글) 안수연 큐레이터
무속 신앙(巫俗信仰)이란 무당을 중심축으로 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와의 조우를 염원하는 토착 신앙이다. 영적 체험 이후, 보이지 않는 신비로운 존재에 믿음을 가지게 된 선승연은 현재까지도 한국 사회에 만연한 무속 신앙의 잔재와 점복,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을 살피며 신앙의 의미를 복기하고 확장한다. 신적 존재에 대한 믿음'은 무속 신앙을 포함한 모든 종교의 보편적인 존재 이유이다. 그러나 여타 종교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사회는 무속 신앙을 미개한 것, 터무니없는 것으로 치부하며 부정적 태도와 시각을 견지해 왔다. 이러한 이중적 잣대는 <바다가 싱거울 때>에서 역설적으로 합리성을 대표하는 과학, 특히 AI(Artificial Intelligence)에 의해 심판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