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ULACRE

물체의 시간, 인간의 시간 그 시간들이 멈추어 있었던 공간에 현실과 가상의 그 중간의 공간을 입힌다. 가상이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존재로서 다가가며 동시에 실재로 존재하지 않지만 실로 존재하는 것과 같이 생생하게 인식된다. 근 20년간 유휴공간이였던 지하보도를 살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갤러리의 장소특성을 이용하여 재생, 시간적 순환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관객들의 이동경로의 방향을 고려한 장소 특정형 공연처럼 증강현실을 이용한 조형설치 작품을 구상하였다. 현실과 가상이라는 공간적 차이 그 자체로 이 작품과 공간의 내적 유사성을 넘어서는 실재(實在)라는 시각으로 접근함에 따라 공간과 작품의 일체화를 통해, 공간이 곧 예술이 되고 예술이 곧 공간이 되게 하며, 기획자(연출)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기계적 미학은 작가-관객-작품을 일상의 삶으로부터 제3의 열린 공간으로 초대함으로써 감성적, 시각적 차원에서 통합된 의식으로서의 미학적 경험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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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23길 1,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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