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休 갤러리 기획전시]
알음다움 展
2022.7.4.-9.23.
알음다움=앎+아름다움’전시는 대중에게 아직은 낯설고,친숙하지 않은 유리조형예술 작업에 대해 조금은 편안하고 친숙해짐과 동시에 다양한 작업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것을‘앎’으로써 유리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아름다움’을 느껴보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유리작업은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하여 고온의 용해로 안에서 매혹적인 빛을 내며 점성이 있는 액체 상태로 변형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액체화된 유리를 이용하여 직접성형 작업과 가마를 통한 간접성형 작업은 열을 통한 변형과 천천히 식어야 완성되는(서냉작업)유리의 특별한 이중적 물성을 잘 보여준다.이러한 유리 특유의 물성과 빛의 결합으로 광휘로운 작품으로 변모한다.현대의 유리작업은 고풍스럽기보다는 작가의 감각적인 멋과 개성을 보여주기에 다른 여느 장르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예술장르이기도 하다.유리는 산업화를 거쳐 공예적 측면이 강조되었고,그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투명하고 맑은 색감,시각적 흥미를 자극하는 형태,그리고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공존했었다.대중들에게 보편적 인식으로 자리 잡고 있기는 하지만 작가 층은 다른 시각예술 장르에 비해 두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이 가운데 묵묵히 유리의 물성과 조형기술을 탐구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3명의 유리작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규비 작가는 드로잉과 유리조형작업을 접목하고 있다.작품에서의 특유의 곡선사용은 유리작업에서 장식적인 조형으로 만들어져 자칫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유리작품에 따뜻한 감성을 더하고,작품의 범위를 공간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선우용 작가는 유리의 물성의 변화 과정을 만들고 이런 작업을 수집하면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시각 이미지로 표현한다.재료의 특성에 변화하는 다양한 구조와 표현은 반복과 나열,확장과 분열 등 복합적 형태를 구성하고 반복적으로 변화한다.
서승빈 작가는 자연물을 형상화하여 협곡을 표현한다.용암,물,바람 등의 재료로 융기,퇴적,침식이라는 기법을 사용한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작업을 작가는 재료의 치환으로 모방하고 재창조한다.
이번 알음다움 전시를 통해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유리라는 재료에 대해 잠시나마 관심을 가져보고 반짝이는 보석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고 알면 알수록<아름다운>유리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글.서승빈
서리풀 휴 갤러리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55 심산기념문화센터 B1
월-금 9시 -18시(주말, 공휴일 휴무) / 무료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