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서리풀 휴(休) 갤러리 <오색정원>展

2022.10.01

[서리풀 休 갤러리 기획전시]

 

10_poster_hue(print).jpg

오색정원 展

2022.10.3.-11.25.

 

코로나19 이래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개인 미술품 소장에 가치를 두며, 식물이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집안에서 뜰이나 식물을 가꾸는 동안 힐링을 하고 식물 하나하나에 정성과 관심을 쏟으며 애정을 키운다.

 

옛 선조들은 어떠했을까. 계층 구분 없이 다양하게 그릴 수 있으며 궁중, 집안을 꾸미곤 하던 민화는 민중들의 염원을 담아 장식하는 생활화이다. 민화는 현대까지도 그 인기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 이유로 우리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식물을 그리고, 오색찬란한 색상과 함께 풍요, 장수, 복 등을 상징하는 민화를 가정에서 곁에 두고 조상들의 지혜와 시대상을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오색정원>의 오명희 작가는 밝은 색상과 높은 채도를 사용함으로써 발랄하고 다소 화려한 화풍으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 순결과 탈속을 상징하는 연화도, 부부화합을 의미하는 화접도, 학문과 출세를 의미하는 책가도를 그리며 과거부터 남녀노소가 기원하는 바를 그림에 담아내고 있다.

 

민화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민간 취향의 소박하고 파격적이며, 익살스러움과 해학을 담아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독특한 예술로 한국 고유의 감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현대적인 감각과 자유로운 발상의 표현, 형식과 결합하여 재탄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번 <오색정원>을 통해 찬란한 빛깔을 내며 우리의 바람을 드러내는 민화가 시대와 국경을 넘어 우리가 가꾸는 정원 속 식물들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고 성장해나가는 그림이 되기를 희망한다.

 

 

. 최민영

 

 

 

 

 

서리풀 휴 갤러리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55 심산기념문화센터 B1

월-금 9시 -18시(주말, 공휴일 휴무) / 무료관람

02 3477 2074
seoripulgallery@gmail.com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23길 1,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유튜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