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 서리풀 휴(休) 갤러리에서는 7월 7일(월)부터 8월 2일(토)까지 <금빛 흉터 : 금빛 치유> 전시를 개최한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서초심산독서실 로비를 활용해 2020년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개편되었으며, 구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휴식과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4년부터는 전시 공모를 통해 청년예술인과 지역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재의 손상과 복원을 예술로 승화시킨 김원빈 작가의 개인전으로, ‘흉’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미적 관점으로 조망하는 전시이다. ‘흉’은 과거의 상처와 경험이 새겨진 신체적 표식으로, 동시에 극복과 회복, 성장을 의미하는 상징적 장치다. 작가는 문화재수리기능인으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손상된 유물들과 마주해왔으며, 유물에 남겨진 상흔을 단순한 파손이 아닌 역사와 삶의 증표로 바라본다.
전시는 유물 복원 과정에서 마주한 다양한 ‘흉’의 형태를 금박을 입히는 예술적 행위를 통해 재해석한다. 이는 단순한 복원을 넘어, 상처의 흔적을 치유와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전환하는 시도로, 파괴의 흔적이 곧 개체의 고유성과 미학적 가치가 됨을 보여준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 관계자는 “상처와 치유, 시간과 존재를 예술적으로 사유하는 실험적 공간”이라며, “관람객이 각자의 삶 속 흉을 되돌아보며 공감과 성찰의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초문화재단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2020년부터 서초심산독서실 로비를 전시공간으로 운영하며, 지역예술가를 비롯해 장애인 작가와 청년 작가 등 약 80명의 다양한 예술인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적 쉼터로 자리매김해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문의 : 서초문화재단 기획경영팀 (02-3477-2853)